현대음악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천재 작곡가 윤이상은 음악을 사랑하고 우리나라를 그리워한 예술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윤이상의 업적은 억울한 정치적 누명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2006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에서 '동백림 간첩 사건'은 중앙정보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과대 포장한 사건이라고 발표했지만, 오랜 시간 금기시되어 오던 그의 이름을 꺼내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윤이상은 끊임없이 우리 민족의 혼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동서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그의 음악에 세계가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무도 '코리아'를 모르던 시절, 윤이상은 동양의 작은 나라를 유럽에 알렸습니다. 이 강연에서는 윤이상의 인터뷰가 담긴 다큐멘터리 필름도 함께 감상하며 그가 육성으로 직접 들려주는 음악인생을 마주하려 합니다. 윤이상의 음악세계와 인생을 재조명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 #빛고을렉쳐콘서트